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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시인 정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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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5-27 1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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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바람 지나간

그림자 따라

노란 꽃잎 겹겹이 줄긋고

고운 빛으로 갈아입었다.

 

홀로 고즈넉이 

마음속 품은 얼굴

그리움 찾아

동그라미 안에 그려 넣는다.

 

한가로운 언덕 

바람 소리 친구 삼아

익어버린 해바라기

황홀한 가을로 뿜어낸다. 

 

 

[시작 노트]

신록이 가득한 오월 화사한 햇살이 내리쬐고

추위에 얼었던 마음 까지 흐르는 시간 더해가는 그리움 안고

홀로 견딘 시간 안에 해바라기꽃으로 피어난다. 

나를 닮은 것 같은 동그라미 그려보며 “바람 소리 친구 삼아” 환한 미소로 화답한다.

 

 [정의숙시인 약력]

 경기도 화성 출생. 2017년 <한국시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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