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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바구들 -시인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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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5-01 0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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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가 미쳤다

메밀밭이 미쳤다

북천역 앞 남바구 들판이 미쳤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벌건 대낮에 연분홍 붉은 입술로 

유혹할 수 있을까?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 허연 속살 드러내고 논바닥에 

벌렁 나자빠져 웃고 있을까?

 

미쳐야 뜨거워지고

미쳐야 저지르고 

미치도록 좋아야 사랑할 수 있는 것 

양귀비꽃처럼 붉게 피는 것

 

 

 [시작노트]

5월이면 북천역 앞 남바구 들판이 양귀비와 메밀꽃으로 뒤덮입니다. 

양귀비 붉은 입술의 유혹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만히 가슴에 손을 올려 보세요. 아직 심장이 뛰고 있는지 ..... 붉게 핀 양귀비를 시샘하듯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손짓하는 

메밀밭에도 눈길을 주지 않으면 삐질지도 몰라요 청보리가 모갱이를 흔드는 5월 !남바구 들판에서 벌어지는 양귀비와 메밀꽃의 유혹 속으로 낭만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종수시인 약력]

경남 하동출생. 2001년 <제3문학>정공채시인 추천완료.

2010년 시집 ‘꽃강이 흐른다’ 2016년 디카시집 ‘휴’

경남 문화관광해설사 시나리오경진대회 금상, 전국대회 동상.

하동문화관광해설사, 하동정론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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