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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사원 시험 어려워 응시생 한숨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4-14 18:46:49
  • 수정 2019-04-16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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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하다"의 반대말은?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진행된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나온 문제다. 응시생들은 제대로 정답을 쓰지 못해 쩔쩔맬 정도로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치러진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삼성그룹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다. 다만 선발 전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GSAT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응시자들에게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출제됐다. 오전 9시 입실해 총 115분의 문제 해결 시간이 주어졌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됐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너무 어려워 죽는 줄 알았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다" 는 등의 극한의 반응도 나왔다.

이날 시험에서 GSAT의 고난도 문항인 시각적 사고 영역의 ‘종이접기’ 문제는 물론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부문에서도 답안을 모두 작성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건강 검진을 거쳐 발표한다.
한편 오는 20일 CJ그룹, 21일 포스코그룹, 27일 롯데그룹,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다른 기업들도 필기 전형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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