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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 -시인 가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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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3-26 1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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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길은 고요처럼 은밀히 눕고

낯선 길보다 더 멀리

그리움은 뻗어 있네

 

그대 

가슴 다 뚫린 채

푸른 슬픔으로 뼈가 녹다가

한순간 미칠 듯한 절망에 빠져 죽는

그러나 피 흘리지 않는 꿈이어서

 

노오란 산수유꽃처럼 그리움이

헝클어진 마음속으로 한없이 퍼져들 때

그대 찾아 길 떠나리.

  

 

< 시작노트 > 

 시는 내게 열망의 기도이며, 존재확인의 고백이기도 하다. 푸른 생의 아름다운 비밀을 열어가듯 삶에의 시련과 행복 속에서 자연과 사물의 향기로운 화음을 시로 형상화시켜 가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나에게 있어 시는 기도이며, 열정이며 존재적 아름다움의 형상화 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가영심 (賈永心) 시인 약력>

1975년 월간「시문학」등단. 충북대학교, 상명대학교, 유한대학교 강사역임.

시집: 『저녁향기』, 『마음의 날개』, 시선집 『거울 속 불꽃놀이』외 7권.

수상: PEN문학상, 한국현대시인상, 한국문협작가상, 한국문학예술상외 다수. 

 (현) 국제펜한국본부 이사,한국문협 자문위원,한국현대시협 지도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현대작가연대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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