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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40% 불과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4-06 19:40:15
  • 수정 2019-04-06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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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회복세 기대되나 낙관은 금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였다. 전년 동기 대비 60.4%나 줄었다. 디스플레이(DP), 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 때문이라고 하지만  10분기만에 영업이익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하지만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도 42.6%가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이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7조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도체 사업은 올 1분기에는 4조1000억원 안팎에 머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력 생산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모두 전분기 대비 25% 이상 떨어져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큰 것이 주된 이유였다. 메모리가 들어가는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고,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를 줄인 점이 맞물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55%대를 기록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율은 20% 후반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낸드플레시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3분기에는 서버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소진이 가시화되면서 반도체 부문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중국 경기 부양 실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반등, 가격 급락에 따른 반도체 내장량 증가,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합리화 조치 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적개선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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