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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근원적인 혁신 경영 강조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3-24 03:39:45
  • 수정 2019-10-23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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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CE, IM사업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부품 사업은 개발,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외적으로도 포천지 500대 기업 12위, 인터브랜드 브랜드 가치 6위 등 글로벌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와 5G는 신사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는 한편, 앞으로 기술, 소비자, 경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6천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외국 국적,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로,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사회공헌 비전 아래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 주주와 사회,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소액주주 1000여명이 몰리며 입장이 지연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삼성전자 주식이 '국민주'로 떠오르면서 소액주주 수가 5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실질주주는 78만8000여명으로, 2017년 말 15만8000여명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50대 1 비율의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크게 늘어났다. 이상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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