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 새해 설날 아침
나는 기도하네.
나, 자유인으로 살다가
자유인으로 죽을 수 있기를
지난해 봄 기적처럼
다시 찾은 자유를
앞으로는 결단코
빼앗기지 않기를.
2023년 설날 아침
나는 외치네.
자유,
대한민국 만세!
[시작 노트]
세상이 어지러워 내 마음 울적해지면,
나는 양양가(1895년, 대한제국 군가)를 부른다.
“인생의 목숨은 초로와 같고 조국의 앞날은 양양하도다.
이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 아ㅡ아! 이슬같이
기꺼이 죽겠노라”
설날 아침, 나라를 생각하며 양양가를 부르다가,
나는 외쳤다. ”자유, 대한민국 만세!!“
[주광일 시인 약력]
법학박사, 변호사(한국, 미국 워싱턴 DC),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세종대석좌교수 역임, 시집으로 "저녁노을 속의 종소리" "유형지로부터의 엽서"
가장 문학적인 검사상(한국 문협), 순수문학상 대상 수상. 서울법대 문우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