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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법인세 증가폭 사상 최대
  • 박철진 기자
  • 등록 2019-03-16 04:02:30
  • 수정 2019-10-23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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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닷컴 조사 결과 2018년 법인세 전년보다 18% 증가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법인세 비용 증가폭이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95곳의 2018 회계연도 연결기준 법인세 비용을 추산한 결과 총 38조9920억원으로 전년 32조8090억원 대비 18.8% 증가했다. 

기업은 작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된 법인세를 올해 납부하는 방식이다. 연결기준 법인세에는 국내 법인이 한국의 국세청에 내는 세금과 함께 해외 법인이 외국에 내는 세금도 포함한다.

집계 대상 회사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인 세전이익은 2017년도 132조5030억원에서 지난해 136조774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삼성그룹 세전이익은 62조6300억원에서 71조7660억원으로 14.6% 늘었고 법인세 비용은 15조8040억원에서 19조849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세전이익이 61조1600억원으로 8.8% 증가한 가운데 법인세 비용의 경우 16조8150억원으로 20.0% 늘어났다. 

SK그룹은 작년도 세전이익이 35조9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늘었고 법인세 비용은 9조3980억원으로 44.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법인세 비용이 5조8010억원으로 전년 2조797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세전이익도 21조3410억원으로 58.8% 폭증했다. 

GS그룹은 세전이익이 3조1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2% 늘었다. 법인세 비용도 1조2670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세전이익이 8조398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2.9% 줄었다. 반면 법인세 비용은 2조5290억원으로 26.2% 늘었다. 반면 LG그룹은 세전이익이 7조8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줄었다. 법인세 비용도 1조7570억원으로 29.1% 감소했다. 한화그룹도 세전이익이 41.7% 줄면서 법인세 비용이 전년도보다 52.2% 줄었다. 최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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