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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핼러윈 대참사, 151명 사망, 82명 부상
  • 최원영 기자
  • 등록 2022-10-30 12:53:06
  • 수정 2022-10-31 12: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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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현장방문해 사태수습에 만전 기하라 지시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축제장에서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정부는 참사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축제장에서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30일 오후 경찰들이 사고가 일어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사고는 29일 밤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주변 도로에서 핼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 수만명이 몰려들면서 일어났다.


좁은 골목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초유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일 오전 10시 현재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면서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사태수습을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0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밤 이태원 핼러윈 행사장 일대에서 발생한 다수의 심정지 사태를 보고 받자마자 1차 지시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지시했고, 이어 2차로 의료관련 긴급 지시를 추가로 내렸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낮 12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용산구 재난지역 선포 및 국가애도기간 지정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직후 30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주재 회의를 열고 사태 대응에 나섰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5일 24시(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면 이번 사고로 유족에게 위로금과 장례비, 부상자에겐 치료비 등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사망자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 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도 다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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