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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다리 건너 패럴렉스 등대로 -시인 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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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10-30 12: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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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큐브에 이어진 다리

뿜어 나오는 생각 관계가

되어가는 새 가치들이

생각의 큐브로 돌아 우리에게 안긴다


세상에 마이너스라는 건 원래 없다

더해져가는, 입혀져 가는

큐브 각 칸의 되돌림은

어머니가 우리의 집이라는 거


고민이 많은 밤에도 별이 반짝여주고

아침엔 햇살 비취니

완벽하지 않은 우리네들이 서로를 기대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섬이다


그러나 그 모든 우리네 섬들은 바다 위

패럴렉스 등대의 별빛을 따라 이어져간다.

 

 

[시작노트]
  가장 많은 일상으로 채워져 있는 학생들과 호흡하는 공간, 패럴렉스에서의 지식나눔은  언어학습을 넘어 그 안에서 나눠지는 삶의 지혜방향과 격려로 떨어져 있던 많은 것들을 이어주는 불빛 같은 힘의 충전에 이 글귀들로 은은한 춤을 추게 되었습니다.

 교육은 심장이며 글쓰기는 겸손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으나 그 가치들의 빛남을 위해 달리고 있는 세상의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위대한 어머님분들께 이 글을 올립니다.

 

[장선아 약력]

 2006년 『한국문인』으로 등단, 『바람은 자유를 찾아』, 『라디오 포옹』 

한.영 대역 시집 출간,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2015년 문학미디어 올해의 작가상, 2016년 중앙대문학상, 국제PEN 공로상, 2021년 경기시인상 수상. 現국제PEN 한국본부 특별위원, 한국문인협회 대외협력위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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