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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 6개월의 파업 '잠정 합의' 종결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2-09-13 17:08:15
  • 수정 2022-09-14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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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측 “수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가 운임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지 6개월 만에 사측과 잠정 합의를 하면서 파업을 일단 끝냈다.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가 운임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지 6개월 만에 사측과 잠정 합의를 하면서 파업을 일단 끝냈다. 사진은 지난 달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하이트진로 노조파괴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트진로의 교섭 거부와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하는 모습이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하이트진로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수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수양물류와 화물차주 간의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당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호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 노동자들과 사측이 지난 9일 도출한 잠정 합의안에는 사측이 파업 참여 노동자를 상대로 낸 27억원대 손배 소송과 가압류 신청, 업무방해죄 형사고발을 일괄적으로 취하하고 해고 조합원을 복직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손배·가압류 철회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핵심 요구였던 ‘운임 30% 인상’에서 대폭 후퇴한 ‘5% 인상’ 선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진 점도 변수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원·하청인 하이트진로·수양물류와 화물연대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통해 임금과 관련된 협의는 더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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