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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수양관에서는-2 -시인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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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9-05 1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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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만든 이가

이슬 머금은 연초록 새싹으로 안부를 물어오네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해파랑 하늘빛에 눈이 부시어 속죄의 눈물을 흘리네

 

아침을 여는 핏빛 여명의 은혜를 믿음으로

하늘빛 영롱한 이슬이 흐르는 시냇물에 침례를 하네

 

 

[시작노트]

 눈에 보이는 어지러운 세상이 괴로울 때 손바닥으로 두 눈을 가리고 생각의 눈을 뜨면 우주가 보이고 우주를 만드신 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인간의 생명인 영혼을 확인하는 것이다. 인생의 고민은 세상에 잠깐 다녀가는 육신의 죽음 다음의 영혼이 갈 곳을 아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눈을 감고 하늘의 목소리를 듣고 믿으며 진리를 깨닫는 눈을 떠야한다. 그래야 사는 것이다.

 

 

[정순영시인 약력] 

 74년 시전문지<풀과 별> 추천완료 등단. 시집 <시는 꽃인가> <사랑> 외7권. 부산문학상, 봉생문화상, 한국시학상, 현대문학 100주년기념문학상, 세종문화예술대상 외 다수 수상. 부산시인협회 회장, 한국자유문인협회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동명대학교 총장,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역임. 경기시인협회 부이사장. <4인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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