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정 잘 해먹고
교도소 안 가려 바동대는 자
하늘 푸르른 날 갈 곳 없는 사람
돈 있어도 쓸 줄 모르는 사람
돈 필요 없는 노인
요양원에 초점 잃은 눈들
오로지
로또 당첨만이 희망인 사람
늙은 여인의 덕지덕지 처바른 화장
고개 숙인 거시기
쪼그라든 가슴
악을 쓰고 출마하는 놈
틀린 것을 옳다 우기는
탄생지 숨기는 요상한 동네 사람들
정권유지에
죄 없이 희생되는 동포들
민족정신지도자 없는 나라 백성
노처녀의 새치 머리칼
시인만 아는 시를 쓰는 것
....
<시작 노트>
세상이 온통 푸르른 날
태양은 하나인데 다양한 인간사
이 밝은 세상에 우리의 마음을
흐리게 하는 여러 가지 단상이
눈에 보임을 어쩌랴
어쩔 수 없는 슬픔만이 존재하는
좋은 세상 언제 오려나?
[이무천 (李茂天) 시인 약력]
(사)한국문협 인성교육위원회 운영위원
(사)경기시인협회원. 월간 <순수문학> 편집위원
<저서>행복한 나들이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