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KTX 타고 1시간 40분,
불쑥 찾아간 강릉 바닷가,
평온한 바다가 거기 있었네.
바다와 하늘이 하나 되어 있었네.
태곳적 바다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는 바다가
솔 향기 풍기며
나를 반겨주었네.
영겁의 세월을 이겨내고
옛 모습 그대로 있는 바다,
나는 문득
바다를 닮고 싶었네.
바다를 내 작은 가슴에
가득 담고 싶었네.
<시작노트>
바다는 늘 변하는 것 같아도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영겁의 세월을 지키고 있다.
그런 바다를 감히 닮고 싶었다. 내 조그만 가슴에 담고 싶었다.
<주광일 시인 약력>
1992, 시집 <저녁노을속의 종소리>로 등단.
변호사(한국, 미국 워싱턴 DC) 서울대(법학박사)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세종대 석좌교수 역임.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서울시인협회, 경기시인협회 회원. 계간 '한국시학' 편집자문위원. 서울법대 문우회 회장. '가장 문학적인
검사상'(한국문협)수상. 시집 '유형지로부터의 엽서'(2021). <셋>동인.
황조근정훈장 홍조근정훈장 국민훈장모란장 수훈. World Peace Prize(UN News USA
제정)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