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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눈물 -시인 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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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5-23 18: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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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장미가 꽃몸을 풀었다

모두 날 보며 아름답다 하네요
내 볼을 어루만져 생성된
발그스레한 미소에
눈길이 머물 때마다
고이 간직했던
순결의 향기 품어내며
그들의 발길을 붙들었어요
환희의 물결로 출렁이는
젊음은 진정 눈부셨지요
유혹의 손길이
시간의 수레를 굴릴수록
더 집요한 공세를 퍼붓네요
마음속에 하나 둘 돌출된 가시는
앙칼진 목소리를 질렀지요
목마름에 아무도 찾지 않는
울타리만 맴돌고 싶어요

 

[윤주희 시인 약력]
2005년 <한울문학> 신인상 등단.
2006년 시사문단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시사문단 작가협회 회원
한울문학 부회장 역임
시집『화풍난양 벗하니』 외 동인지 다수
금오문학 대상 수상, 한울 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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