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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인 김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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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5-23 18: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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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보릿고개시절 

봄이면 누이와 뒷산에 올라

꽃잎을 따 가난을 씹던 꽃

 

입안에 가득한 붉은 침방울 

삼킬 때 구슬픈 두견이 울음 

애절하게 들려주던 꽃

 

어느덧 백발 되어 굽은 등

펴고 보니 어린 시절 아린 추억이

그리움으로 피어 있는 꽃

 

 

 

[김병래 시인 약력]

문예시대와 수필시대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회원. 문예시대작가상. 가산문학 우수작품상. 시집: 내가 사랑하는 세여인외 다수. 전KBS부산방송아나운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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