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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조기 귀환을 빌다 -시인 問道 정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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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5-10 2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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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그대 투명망토 입은 하느님의 사자(使者)련가

 

이웃들이 병상에 들고 친구가 하늘나라로 사라질 때

그렇게나 두렵고 참으로 원망스러웠다 네

 

시간이 흐르고 악몽에서 점차 깨어나면서

자리(自利) 탐욕 쫓아 그토록 추구하던 부.귀.영화

한 낱 부질없는 허상들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된다 네

 

북극에 빙하가 사라지고

호주 원시림 화염에 휩쌓이며

하천엔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하는

숱한 하느님의 경고에도

오만방자 우리들 반성할 줄 몰랐었지

 

이제 그대가 연출하는 생생한 현장을 목격하고

순리를 멀리한 채 역리를 탐했는지 되돌아보면서

생명체들은 동원(同源)의 개체들이요 자연은 그 삶의 터전인 것을

서로 한 몸처럼 아끼고 도우면서 살아가야할 공동운명체들인 것을

뒤늦게나마 그대 덕분에 깨닫게 되는 구나

 

오~호! 그대여 이제 그대 사명 백분 완수 했으니

더 이상 지체하시지 말고 휑하니 어서 귀환해 주소서

 

과유불급(過猶不及) 미흡(未洽)이란 말 있지도 않나요

 

 

 

[정용규 시인 약력]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 ( 1966년 )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 경제 10기 ) 졸업 ( 경제학 석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1989년 ) 졸업 (경제학 박사 )

농협중앙회 (1966~1994) 근무, 건국대학교 (1998~2004) 겸임교수, 두레친환경농업연구소(5년) 부소장, 친환경농업 포럼(5년) 대표이사

저서; “손잡고 더불어(2009)” 친환경농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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