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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신 -시인 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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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5-10 20: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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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한 곳을 응시 한다

그런데도 보이는 것은 없다

 

원심력으로 잡아당기는 보이지 않는 힘

정신없이 빨려들어도 동그라민가 점인가 

형체 없는 알 수 없는 힘

포로가 되어가는 우리를 본다

촛불처럼 녹아 흐르는 기도는 우리 스스로를 묶고

순간과 순간을 엮어 영원에까지 닿게 하는 당신

 

소용돌이치며 쏟아지는 눈부신 빛의 알갱이

사람 안에서 사랑으로 기쁘게 살아라 하시네

우리는 감사하는 기도로 다짐하네

넘어져 피 흘리면 서로 손잡아 일으키며 위무하네

 

 

 

[윤인경 시인 약력]

『조선문학』으로 등단(1993)

시집『한 양푼 비운 마음엔 하늘이 와 들어 앉아』『순간과 순간을 이은 영원의 길목에서』

 『시의 얼, 시혼의 숲』『눈 속에서 눈이 되는 집』

조선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인천지회 회원

진단시 동인, 조선문학회회장, 조선문학진흥회회장 역임

현) 한국좋은시공연문학회고문 및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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