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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꽃이 필 거예요 -시인 이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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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4-25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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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줄지어 선 벚나무들

가지 끝마다 꽃이 핀 듯

불그레 물들었어요

 

계절이 바뀌면 

꽃이 저절로 피는 줄 알았었지요

 

억만송이 흰 꽃을 피우려고

저리 핏대를 세워 붉은 열정을 

몽땅 쏟아붓는걸요

 

내일은 꽃봉오리 톡톡 터져

어둑한 길이 열리고

칙칙한 세상이 환해질 거예요


[이하재 시인 약력]

충남 공주시 출생. 월간『시사문단』 신인상, 월간 『시』 추천시인상 

월간 『한국산문』 수필 신인상 수상. 시집 『허공에 그린 얼굴』

시사문단 작가협회, 문학의 봄 작가회, 서울시인협회 회원 

서울 개인택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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