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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시인 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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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4-05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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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 먼 곳에서도

한달음에 달려오는 그리움

높새바람 되어 산을 넘고

안개는 온몸 휩싸며

가슴마다 연두빛 사랑 속삭이며

세상에다 주렁주렁 매달고 있네

 

천길 언 땅속에서도

감출 수 없는 뜨거운 그리움

회오리 되어 땅속을 뚫고

풀어헤친 가슴에다 아지랑이로

연분홍 꽃망울 터트리는 소리

바람 난 봄은 사랑으로 술렁이네

 

 

 

[강정화 시인 약력]

시인, 문학박사 / 1984년월간<시문학>등단 /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역 / 

제27대 사)한국문인협회,시분과회장

시 집 ; 우물에 관한 명상 외 14권

산문집 ; 새벽을 열면서 외 2권 .논문집 다수

수 상 ; 제32회 한국시문학상 본상.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수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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