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이의
가느다란 손금을 한
연둣빛
손
해와 별,
바람과
달의 말을
다
받아 적은
저 손은
작은 경전이다
배우식 시인 약력
2003년 《시문학》,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시집 『그의 몸에 환하게 불을 켜고 싶다』 외 다수. 조운문학상 등 수상. 시 「북어」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각각 수록.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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