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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나뭇잎 -시인 배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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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3-27 1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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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이의

가느다란 손금을 한 

연둣빛

 

 

해와 별,

바람과 

달의 말을

다 

받아 적은

 

 

저 손은 

작은 경전이다

 


 

 배우식 시인 약력

 2003년 《시문학》,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시집 『그의 몸에 환하게 불을 켜고 싶다』 외 다수. 조운문학상 등 수상. 시 「북어」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각각 수록.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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