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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랑 -시인 나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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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3-14 1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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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 대낮에

밭둑 가지런히 눕는다

햇살에 온몸 드러낸 체

말끔한 신사복 입고 와

주저 없이 덥석 잡는 손목

 

목덜미 껴안고서는 

밭다리 후려치기 한방

그리고 잠시 뒤

풋풋한 보리내음

아득해지는 기억

 

[나영봉 시인 약력]

한국방송통신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문예작가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 은평향토사학회 감사

한국문학신문 기자

제1회 유치환 문학상, 한국문예문학대상, 한국문학명인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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