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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는 소식 - 시인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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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3-08 1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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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휘 도는 차밭

쏟아지는 봄편지 소식

외솔나무 가지의 솔방울

구름에 달 가듯이

사뿐히 꽃향기를 접한다.

 

절대로 울지 않겠다는

아이가 밝은 기운을 받아

방문을 열고나서

몽글한 매화 송이를 보며 

차밭을 활짝 웃음으로 채운다.

 

바람이 차고 눈이 쌓아도

고고하며 고고한 모습

화려하면 화려한 그대로

아이의 손끝 삶은 차나무 싹

천년만년 사랑 길로 돌아온다 

 

 

[김기원 시인 약력]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 자문. 한국차학회 고문. 남강문학협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홍조근정훈장 수훈. 시집; “작설차 한 잔” 외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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