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돌토리 -시인 竹香 김 인 호
  • 포켓프레스
  • 등록 2022-02-22 17:28:23

기사수정

희망의 길 따라

총총걸음 걷다가

못된 바람에 휩쓸리어

크게 상한 아픔과 함께

있던 것들의 사라짐에

갈 길마저 빛을 잃었다

 

‘허 허, 기가 막혀서’

‘……………’

 

평화롭던 어제는 이미 흘러갔고

희망의 내일은 아직 트이지 않았다

오늘의 외돌토리 가쁜 숨에

“하하” 하고 크게 웃는 바보지만

놓쳐버린 길 찾으러 한걸음 한다

 

헛한 마음 하야지도록 씻어내고

모나지 않도록 다듬어가면서

몰아치는 태풍에 맞서지 아니하고

되돌아본 자신 아끼고 사랑할 때

희망의 길 열리는 꿈 그린다.

 

 

 [김인호 시인 약력]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시집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