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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봄 -시인 조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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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2-15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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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촌동으로 이어지는 꽁꽁 언 여수천을 거닐다

버들가지 앞에 멈춰 선다 

까칠한 줄기 내관의 소리는

냇가의 얼음 밑장 속 물소리와 닮았다  

 

겨울이 녹고 봄이 기지개 켜는 버들가지의 소리를 

듣다가

거친 줄기 껍질에서

소년 소녀의 탱글한 얼굴색 조짐을 미리 본다 

 

아!  내 안 

가려움증 호소도 

이젠 끝이다

  

 

[常夏 조선형(趙善衡)시인 약력]

 경기 포천 출생. 1993, 계간<문학세계>에서 낭승만 시인 추천 詩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성남탄천문학회 회장, 담쟁이문학 고문,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 회원

 시집: 『기차도 멈춘 호숫가에』오감도 간(1999), 2집, 『물꼬』 문예운동사(2010), 3집, 『The Waterway (물꼬-Ⅰ)』 문예운동사 간(2011), 4집. 『엄마의 강』 도서출판 생각나눔(2020). 산문집: .『느티나무의 아침』 도서출판 생각나눔(2017)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 (2011), ‘2011 한국을 빛낸 사람들’ 지역문화예술 발전 공로 대상, 윤봉길 문학상(2017)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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