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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시인 송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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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2-15 1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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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내린 눈은 하늘의 작은 축복

세간의 모든 것을 조용히 덮어주니

오늘 이 하루만이라도 다 잊고서 지내자

 

 

눈부신 말과 말은 무엇이 무엇인지

끝없이 돌고 돌아 얼마나 어지럽니

눈오니 찬바람 없고 하늘 마저 낮구나

 

 

놓아라 세상 걱정 꽃피는 봄 곧 온다

눈 덮힌 언덕 넘어 우리 함께 걸어가서

어릴때 살던 꽃 동네 바둑이랑 뛰놀자.

 


(註) 세간世間 : '변하며 흘러 멈추지 않는

현상세계' 로 불교에서 이르는 말

 

  

[송 영 기 시인 약력]

아호 : 도운(都雲), 유산(楡山). 충북 영동군 추풍령 출생

와이케이 쉬핑(주) 대표이사.. 글로벌뉴스통신 기자.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북문협 부회장.

샘터문학 부회장, 신문예 시합평 이목회 회장. 좋은문학창작예술인협회 신인문학상

샘터문학 시조부문 대상(제10회),신문예 본상 수상, 한국문예 기행문학상 수상

저서 : “중천 높이 걸린 저 달” (시조집) 외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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