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빨갛게 얼어
동동걸음을 치며
내 모자를 달라한다
허리를 꼬부리고
손을 호호 불며
내 옷깃을 파고든다
바람은 겨울바람은
나만 따라 다니며
춥다고 자꾸 보챈다.
[김종상 시인 약력]
*1935년 안동군 서후면 대두서에서 나서 풍산면 죽전동에서 자람.
*1958년 교육잡지『새교실』문예작품 현상공모 小說「부처손」입상.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童詩「산 위에서 보면」 당선
*동시집『흙손엄마』, 동화집『아기사슴』, 시집『고갯길의 신화』외
*제56회 한국문학상, 대한민국5‧5문화상, 소월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
*현재, 국제PEN, 한국문협, 현대시협,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