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바다를 좋아한다 하셨지요.
해일이 일고 파도가 밀려옴을 막을 수 없다 해도
그 속 깊이 온유와 고요를 지킬 수 있다 했지요.
바다는 당신을 닮았어요.
찢긴 그대 심장 원래대로
손바늘 홈질로 박아드릴게요
새 살 돋는 상생 자국마다
무수한 비늘들이 별빛처럼 반짝이게요.
[조영희 시인 약력]
1993년 한국시문학, 자유문학 등단, 시 낭송가. 낙동강문학상, 현대시인상, 간호문학상 등 수상.
한국 문인협회, 국제 펜 본부, 부산문인협회(이사), 부산시문학(회장), 부산강서문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