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차가운 바람 속으로 떠나가네
발가벗은 나무에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12월과 함께 떠난 사람을 나는 잊지 못하리
나는 잊지 못하리
가슴에 아린 애련哀戀을 남기고
세월 속으로 떠나간 사람을 나는 잊지 못하리
12월은 연분홍 그리움을 남기고
세월의 강을 건너가네
12월과 함께 떠난 당신은 오지 못하리
돌아오지 못하리
하얀 눈이 내리는 12월과 함께 떠난 당신은 돌아오지 못하리
[정순영시인 약력]
73~74년 시전문지<풀과 별>(이동주, 정완영)추천완료 등단. 시집 <시는 꽃인가> <사랑> 외7권. 부산문학상, 봉생문화상, 한국시학상 현대문학 100주년기념문학상 외 다수 수상. 부산시인협회 회장, 자유문인협회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동명대학교 총장,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역임. 경기시인협회 부이사장. <4인시>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