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의 아들로 났으니
이름도 없는 상놈이라
천하게 살 것을 걱정해서
‘걱정, 걱정’ 하게 되었다
반상의 차별이 심한 때에
받게 될 홀대가 걱정이라
‘걱정’이 이름으로 불리며
같은 처지의 천민들을 모아
잘못된 나랏일에 저항했다
많은 백성들이 그를 따라서
세력이 점점 커지게 되자
그것이 큰 걱정이라서
‘꺽정’이라고 부르게 되니
이름이 ‘꺽정’으로 바뀌었다
'꺽정'은 백성들 편이라서
관군에게 잡혀 죽고 말았다
그가 조선 중기의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3대 의적 중의 한 사람인
임꺽정(林巨正)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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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상 시인 약력]
*1935년 안동군 서후면 대두서에서 나서 풍산면 죽전동에서 자람.
*1959년 『새벗』7주년 문예작품 현상공모 童詩「산골」입상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童詩「산 위에서 보면」 당선
*동시집『흙손엄마』, 동화집『아기사슴』, 시집『고갯길의 신화』외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대한민국문화대상, 소월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
*현재, 국제PEN, 한국문협, 현대시협,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