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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지혜 -시인 서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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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12-06 1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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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붙들고 몸 뻗는 담쟁이넝쿨처럼
누구에게 기대고 살지 않으렴니다

불볕 끌어안고 몸 키우는
해바라기 부러워하며
올려다보며 살지 않으렵니다

소박하고
하지만, 자랑스럽게
분수만큼 은빛 열매 지니고
태어난 길섶에서 잔잔히 웃는
채송화처럼
넘어지는 일 없이 살으렵니다 .

 

 


[서 근 희 시인 약력]
89년 <문학공간> 신인상. 2000 허난설헌 문학상, 2005 성남문학상, 2015 순수문학대상,
2018 현대시인협회 시인상, 2018 대한민국건국100주년문학상 시부분수상.
시집 <시간의 두루마리 > <햇살줍기 > <햇살 고인자리 > <햇살 담아드려요 1 >
     <햇살담아드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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