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 작은 섬 하나
그곳에는 비릿한 고요함이
바다 위로 하나 가득
알알이 추억으로 맺혀 있다.
곱게 쌓은 모래성
파도위에 밀려
아득히 먼 시간 속으로 흩어지고
아련한 꿈을 찾아
하얀 물결 위를 달린다.
소꿉친구들과 맨발로 달리던
그 바닷가,
잃어버린 추억 찾아
마음을 풍덩 담근다.
나의 눈물
나의 설움
씻어주는 그 바닷가,
모든 시름 토해내도
거칠 것 하나 없는
그곳으로
내 그리움은 오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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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숙 시인 약력]
경기도 화성 출생. 2017년 <한국시학>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