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기까지 왔는데 -시인 정태호
  • 포켓프레스
  • 등록 2021-11-20 14:32:48

기사수정

 

어린 시절 아픔 없는 사람 있을까만

너도 아픈 가슴 부여잡고 말도 못하고 울먹인 적 있었지

이제 들국화 활짝 핀 여기까지 왔는데

상처 난 그 곳도 어딘지 고향을 잃었나보다

아픔도 발효되어 추억으로 훈장이 되었나보다

지난 봄 여름 그렇게도 두렵고 아프던 상처도

우리들 아픔의 내력도 이제는 역사가 되어 

후손에게 교훈으로 남을 수 있으려면

이 계절도 갚아진 것이겠지.

 

  

[정태호 시인 약력]

「시와 의식」등단(1987)

국제PEN 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장, 서울시인협회 부회장,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계간「한국시원」운영이사, 한국문인협회원, <셋> 동인회장, 

시집 : 「풀은 누워야 산다」(2017)} 「창세기」(2019) 외 3권

수필집 : 『무지의 소치로소이다』

수상 :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주간 한국문학신문 대상 경기PEN문학 대상 외 수상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