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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나라에서 중앙은행 총재의 입에 쏠린 관심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10-15 15:18:04
  • 수정 2021-10-15 16: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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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11월에 기준금리 인상해도 큰 어려움 없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사진=한국은행)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10월에 동결한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연속으로 올리기보다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코로나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지켜보자는 뜻으로 동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금리인상에 방점을 두는 발언을 했다. 그는 “11월에 경제에 특별한 위험이 없고 예상대로 흘러가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100% 단언할 수는 없으나 11월에 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물가 상승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24번째이고 경기도 안 좋은데 금리를 성급하게 인상했는데 11월에 또 인상한다고 시그널을 보낼 필요가 있었나”라고 압박했다. 


이에 이 총재는 “물가만 보고 통화정책을 할 수 없다”면서 “금융불균형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워낙 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스테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것인데 보통 1970년대를 많이 연상한다”면서 “당시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현재 그런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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