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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재 `레드존` 선별…5년간 사망사고 다발지역 집중관리
  • 박철진 기자
  • 등록 2021-10-07 12:20:54
  • 수정 2021-10-07 14: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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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산업안전 관련 노동계, 경영계, 학계 전문가 등 산업안전 감독 자문회의 개최
  • 지자체, 11월 1일~12월 31일 사망사고 다발 50억원 미만 현장 중심 점검・감독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7일 산업안전 관련 노동계, 경영계,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안전 감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는 7일 산업안전 관련 노동계, 경영계,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안전 감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회의는 지난 7월 산업안전보건본부 출범과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위험관리기능이 강조되면서 산업안전 감독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안전 감독 자문회의 운영방안 ▲그간의 정책 추진현황과 2021년 4분기 산업안전 감독 계획 등이 논의됐다.

우선 산업안전 감독 자문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운영되면서 연간 감독계획의 수립과 이행현황 등을 점검하고 감독행정 관련 제도개선 등이 논의될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검토했다.


이어서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그간의 정책 추진현황을 되짚어보고 변화된 감독행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감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산업안전 감독은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점검·감독 강화, ▲기업의 자율안전관리 지원,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전략적 홍보를 추진해왔다.

끝으로 관계자들은 사망사고 위험요인 중심의 4분기 감독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로써 우선 7월부터 운영 중인 현장점검의 날은 건설업 추락 등 재래형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최근 사고가 다발하는 위험요인(차량계 건설기계에 의한 부딪힘 등)을 추가해 연말까지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다발한 지역, 이른바 `레드존`을 선별해 집중관리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현장의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20여명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점검·감독 강화를 추진한다.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자체는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50억원 미만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안전보건협의체를 활용해 지자체와 합동점검하고 공공기관 발주공사는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철도공사 등을 포함해 전 규모 대상으로 점검・감독한다.


한편 점검.감독 결과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는 등 불량한 현장은 위험요인이 개선될 때까지 점검·감독과 행·사법조치를 반복하고 사업장의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위해 지역 방송사·언론 등을 통한 점검·감독 내용의 지속적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산업안전 감독이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바꾸는 선제적·예방적 활동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오늘 회의에서 나온 건설적인 조언은 충분히 정책 및 감독계획에 반영해 기업의 자율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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