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은 내 고향 성주골
천 년 전에 세워진
곰 절은 이름만 바뀌고
옛 모습 잃지 않고
불당을 지키고 있네
빛바랜 기둥 녹슨 범종
고색창연한 기왓장
무엇하나 오래된 것
아닌 게 없네!
스님들은 천 년 동안
고찰을 면면히 지키며
온 동네 불심을 전했으니
이름난 공단으로 태동했네!
절 건너 물 맛 좋은 저수지
진해시민 복이었네
[빈정기 시인 약력]
경남 고성 출생.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계간 [부산시단] 봄호 시 등단
계간 [청옥 문학] 겨울호 수필 등단, 계간 청옥 문학 수필 분과 위원장
고샅 문학회, 부산문인협회 회원, 새 부산 시인협회, 사하 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