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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꽃1 -시인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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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9-14 1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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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거미가 

엮은 집에

눈물 글썽이는 

여러 송이 이슬꽃

 

물빛 건반을 두드리듯 

여름밤 호수로 투신한

노란 수련은 

별들의 환생일까

 

나도 밤새 귀를 열어 

이슬꽃으로 피어나면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그대 마음의 벼랑을

환하게 비추려나 

 

 

김정희 시인 약력 

1998년. 문학공간 등단. 원탁시, 죽란시 동인. 국제PEN광주 부회장, 광주문인협회 상임 부회장. 『광주문학』 편집주간. 2014 광주문학상, 2014국제PEN광주문학상. 시집 / 푸른계단(2014), 섬이 물꽃이라고? (2020). 여행 산문집 /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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