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기업 10곳 중 7곳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없다"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9-06 10:04:45

기사수정
  •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 등이 이유

대기업 10개사 가운데 7개사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67.8%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32.2%다. 이 가운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3.8%,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35.9%,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로 조사됐다.


기업들에게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를 물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32.4%), 고용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을 들었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회사가 속한 업종 경기 호전 전망이라고 답한 경우가 38.1%로 호경기가 예상되는 일부업종이 채용인력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래인재확보 33.4%, 대기업의 사회적 기대부응 9.5% 등이었다. 호 경기 전망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일반기계‧선박, 자동차‧부품, 도‧소매업, 방송업 등이었다.


채용방식은 기존 정시 오프라인채용에서 벗어나 다양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67.8%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진=김민규 기자)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하여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2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력직 채용 강화(22.5%), 수시채용 비중 증가(20.3%)를 꼽았다. 수시채용을 도입한 기업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한 기업 비중은 63.6%로, 지난해(52.5%) 대비 11.1%p 증가했다.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기업이 24.0%였고,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기업이 39.6%였다. 한편,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6.4%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에서 언택트 채용을 활용했거나 활용을 고려 중인 기업 비중은 71.1%로, 작년(54.2%)에 비해 16.9%p 증가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 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38.8%)를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 신산업 성장 동력 육성 지원(25.6%),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4.0%),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5.8%) 등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