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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의 가을 -시인 진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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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8-30 0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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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물이 드네 도심의 푸른 사연

고실한 격정들이 일렁이는 개울가에

바람도 

철이 겨운가 

풀잎들을 뒤흔드네

 

 

한 시절 뜨겁게 달군 속엣 말 흘려놓고

여울에 거꾸로 서서 휘청대는 가지마다

못다 한 

말이 남은 듯 

수화로 말을 건다

 

 

[진길자 시조시인 약력]

세계전통시인협회자문위원 한국시조협회 이사

여성문학회이사 

현(한국문인협회 강남지부 회장

저서 《바람은 길을 안다》 《쉬어가렴 사람아》 《렌즈에 비친 세상》 《모래의 여정》

수상 〱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한국시조문학상〉〈대은시조문학상 대상〉〈시천 시조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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