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이 희망을 주고
달님이 위로할 때
숲속에서 온 산들바람이 소웃음 웃을 때
사는 일이 해처럼 달처럼
여여 할 때
구름이 느티나무처럼 깊어져
별님과 쉼을 주고받을 때
네가 와서
우리가 함께 걷을 때
오 현 정(吳 賢 庭) 시인 약력
경북 포항 출생. 숙명여대 불문과 졸업. 1978년, 1989년 『현대문학』 2회 추천완료로 등단. 시집 『지금이 가장 좋은 때』 『라데츠키의 팔짱을 끼고』 『몽상가의 턱』 『광교산 소나무』 외 다수. 한국문협작가상, PEN문학상, 애지문학상, 숙명문학상, 김기림문학상대상 등을 수상. 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센타 문예창작 강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이사 역임. 계간 『시산맥』 『시와문화』 『착각의시학』 편집자문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시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부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