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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방위적으로 대출 옥죄기에 나서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8-23 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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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신용대출 중단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저축은행들도 일부 상품에서 신규 대출 제한에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을 조이려는 금융당국의 압박 서슬에 밀려 각 금융권이 잇따라 대출 중단을 선언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은행들은 이번 대출 중단을 한시 조치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퍼지며 풍선효과 조짐도 번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이 신규 부동산대출을 한시 중단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이어 지난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도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운영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2금융권 대출이 막히고 있다. 은행권에서 막힌 대출수요가 2금융권으로 번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저축은행들도 일부 상품에서 신규 대출 제한에 나서고 있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당국은 농협중앙회와 보험, 카드사에도 대출총량 관리목표를 준수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연쇄 조치는 가계빚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한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 19일 695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670조1500억 원)보다 약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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