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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오르면서 연 4%대에 진입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8-19 09:59:32
  • 수정 2021-08-19 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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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올린다면 주담대 금리 더욱 오를 가능성 짙어

주택을 은행에 저당 잡히고 돈을 빌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금리 기준)가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0.10%포인트 이상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 금리가 높은 곳은 연 4%대에 이르렀다. 


특히 오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주담대 금리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짙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기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2.62%(우리은행)에서 최고 연 4.13%(국민은행)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0.10%포인트 이상 일제히 올랐다.(사진=우리은행)이로써 전달에 비하면 최저 금리는 0.17%포인트, 최고금리는 0.06%포인트 올랐다. 7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가 0.95%로 지난 6월(0.92%)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금리는 작년 5월(1.06%)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간 비용을 수치화한 것이다. 7월 코픽스는 이날부터 한 달간 은행들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된다. 


기존에 대출을 보유한 사람도 3, 6개월 등 계약시 맺은 변동 시점 약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다.


지난해 8월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최저 연 2.04%, 최고 3.90%였다. 1년새 최저 금리는 0.58%포인트, 최고 금리는 0.23%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난 1년간 코픽스 금리는 0.8%(2020년 8월)에서 0.95%로 0.15%포인트 뛰었을 뿐이다. 주담대 금리가 코픽스 상승분 이상으로 뛴 것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방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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